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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0대 후반의 어느 택시기사의 아내가 쓴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나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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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0대 후반의 어느 택시기사의 아내가 쓴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당신이 하루하루 열너덧시간 택시 몰고 새벽에 들어오면서

몇 만 원씩 벌어오는 돈이 내게는 천금보다 소중하고 귀하답니다.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면서 필요한 용돈 주는것 말고는

푼푼이 통장에 전부 다 넣어버리지요...

어느 땐 통장에 넣을 새도 없이 다 나가버리기도 하지만

만 원이든 이만 원이든 꼬박꼬박 넣어서 모아지면 필요한 공과금 내고

애들 학비에 보험에 전화요금에.... 어느새 통장은 늘 바닥이 나있지요...
..........


우린 늘 필요한 그 만큼만 누리고 살아요.

요즘은 손님도 더 없고 경기도 안 좋은데 당신은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겠다고

손님 없는 새벽시간에도 이리저리 쉴 새없이 차를 몰지요...

어느 새 내 년이면 대학생인 큰 딸.. 고등학생인 큰 아들.. 그리고 중학생 세째.. 초등생 막내...

우린 그렇게 여섯식구가 그리 풍족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함도 그리 느끼지 않으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지요.

좀 전에 당신한테 난 그랬지요

세째녀석이 소풍비 가져가야 한다고 만 팔천원...

손님 없으면 만 팔천원만 벌고 와요~

내일은 만 팔천원만 필요해요... 라고 ㅋㅋ

기가  막혔는지 껄껄~ 웃던 당신 목소리...

당신이 힘들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아니, 우리 가족모두가 힘들다고 느끼지 않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만족하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너무 멀리들 보느라 태어나지도 않은 자식 학비 걱정에 먼저 한숨이고

다가오지 않은 노후 자금 걱정에 잠시도 마음 놓고 살지 못하는 이 현실에서

우린 그냥 바보스러울 만큼 묵묵히 하루만을 충실히 살아가는 모습을

사랑하기로 해요...

욕심 부리다가 제 욕심에 제가 빠져 허우적거리지 말고...

가장 소중한 것은 정말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인 것을 잊지않으며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고 감사하고...



그렇게 살아가기로 해요...

난 참으로 많이 감사합니다...

여러 번의 고비 끝에서도 다시금 최선을 다해주는 당신에게...

풍족하게 챙겨주지 못하지만 늘 씩씩하고 명랑하고 착한 울 애들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내가 누리고 산다고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오늘 당신 만 팔천원만 벌고 와요...

남들에겐 작아보이는 그 만 팔천원이겠지만

그 돈이면 우리 하루는 또 아무런 근심없이 행복하게 지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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