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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상식>미사예물의 올바른 이해|

  • Lv.3김영호
  • |조회수 : 2359
  • |추천수 : 0
  • |2011-02-01 오후 3:14:19
  참 말이 많았던 미사예물 봉헌자 호명에 대한 상식입니다.
읽어보시고 같이 동조하지마시고 잘 모르는 주변 신자분들에게 알려주시는 것도 신자 재 교육에 일조하는 것이라 생각되어 전주교구 소속 송영진 모세 신부님의 불러그에서 옮겨왔습니다


미사예물
 

미사는 천주교 전례의 핵심이고 중심입니다.

그리고 미사는 천주교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 중에 최고의 기도입니다.

최고의 기도라는 점에 대해서는 더 긴 말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미사는 참석자 수가 몇 명이든

항상 공동체 전체의 기도이고, 공동체 전체를 위한 기도입니다.

주일날 교중미사가 아니라도, 평일에 드리는 미사나 구역미사라고 해도

미사는 항상 공동체 전체의 기도입니다.


여기서 공동체란 지역 공동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교회 공동체 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사예물에 대해서 가끔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개인이 미사를 독점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미사에 특별 지향을 둔다고 해도 그 특정인이 미사를 독점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사란 특정 개인에게 독점될 수 없습니다.


특별 지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동체의 미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공동체를 위한 기도에 어느 개인을 위한 기도를 첨가하는 것일 뿐입니다.

왜 미사예물이라는 돈을 받는가? 라는 질문도 받았습니다.

그건 주일 봉헌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주일 봉헌금은 익명이라는 것이고, 미사예물은 익명이 아니라는 것...

(물론 봉헌자가 익명일 수는 있지만, 지향은 밝히지요.)

특별히 기도를 부탁하기 때문에 특별히 봉헌금을 내는 것뿐입니다.

미사예물은 봉헌자의 정성일 뿐 강제된 의무는 아닙니다.

개인의 봉헌금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액수의 규정도 없습니다.

교구마다 미사예물 제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저는 전주교구의 경우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전주교구에서 운용하는 미사예물 규정 중에 중요한 것 몇 가지를 보면 이렇습니다.


▶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세례받지 아니한 사람을 위하여서도

미사지향을 두고 미사를 집전할 수 있다.

(즉 지향자가 비신자라고 해도 미사를 드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연미사는 물론이고, 생미사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 사제는 미사에 특정 지향을 두도록 제공하는 예물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는 예물이 적거나 또는 예물이 없더라도

미사를 집전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미사예물이 없더라도 미사를 부탁하면 드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어느 사제든지 거행하도록 받은 미사들과 이를 이행한 것은

정확히 미사대장에 기록하여야 한다.

▶ 본당 주임신부는 본당에 취임한 후에는

매 주일과 의무축일에 미사예물 없이 신자들을 위해 미사를 바쳐 줄 의무가 있다.

(즉 본당 주임신부들에게는 교중미사의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본당의 주임신부가 아닌 특수사목 신부들, 보좌신부들에게는 그 의무가 없습니다.)

▶ 사제는 사목상 필요하면 미사를 평일에는 세 번까지

그리고 주일과 의무축일에는 네 번까지만 집전할 수 있다.

▶ 구역미사를 제외하고는

교구 직권자의 허락 없이 일반 개인 집에서 사사로이 미사를 집전하기를 금한다.

(이 규정이 바로 미사의 개인 독점을 금지한 규정입니다.)

▶ 주일과 의무축일의 특전미사는 전날 오후 4시부터 거행할 수 있다.

(즉 토요일 오후 4시부터는 주일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교구 미사예물 규정에 의해서

교우들로부터 받는 미사예물은 모두 본 제도를 운용하기 위한 공금의 성격을 띠게 되므로

사제 개인이 이를 다른 사제에게 위탁하는 등 임의대로 처분할 수 없고,

모두 이 제도를 위한 기금으로 보내야 한다.

(교구로 모아진 미사예물은 신학생 양성 기금으로 사용되고,

은퇴 사제, 해외 유학 중인 사제들을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미사예물은 봉헌금이고 공금이기 때문에

사제 개인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고 교구에 납부해야 합니다.)

교구마다 세부 규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모두 같을 것입니다.

사제는 미사예물을 전액 교구에 보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그러면 교구는 그 돈에서 30만원을 사제에게 지급합니다.

사제 서품 연한에 따라 그 지급액수가 1년에 만원씩 늘어납니다.

도시 본당에서의 미사예물은 엄청 많고

시골 본당에서의 미사예물은 아예 없거나 아주 적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사예물을 교구에서 관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 미사예물을 바쳤더라도, 즉 미사의 특별 지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미사 시작 때 그 지향을 말하지 말라는 것이 전주 교구의 지침입니다만,

그 지침을 제대로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신자들은 지향을 말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사제가 미사 시작할 때 미사 지향을 말할 의무도 없고

미사 중간에 그 지향의 기도를 따로 할 의무도 없습니다.

그냥 마음속으로만 하고 지나가도 됩니다.


신자들 중에는 미사예물을 바쳤는데 아무 언급도 없다고 서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서운해하거나 오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또 생미사의 경우에 미사 중간에 지향을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따로 그 지향으로 기도를 삽입할 때가 많은데

그건 그냥 사목적인 필요에 의해 편법으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주교님이 본당에 오셔서 미사를 드릴 때

신자들이 평소보다 더 많은 미사예물을 바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주교님이 드리는 미사이니까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미사 자체가 특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초상이 났을 때 고인을 위해 49일 동안 미사를 바쳐 달라는 부탁과 함께

49일에 해당하는 미사예물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사를 부탁한 유가족들이 미사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를 봅니다.

미사를 부탁하고선 자기는 미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그건 아주 예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건 사제에 대한 예의도 아니지만, 우선 먼저 예수님께 대한 예의도 아닙니다.


전에 어떤 본당에서 지낼 때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한 미사예물을 바친 신자가 있었는데, 미사예물 액수가 컸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액수가 많으냐고 물었더니, 대답하기를...


집에서 제사를 드리는 대신에 성당에서 연미사를 바치는 것이니

제사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만큼 미사예물을 바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라는 대답.

그 마음이 바로 '정성'입니다.

-------------

미사는 돈으로 살 수 없고, 개인이 독점할 수도 없습니다.

미사예물은 미사를 드리는 대가로 받는 돈이 아닙니다.

그냥 순수한 봉헌금일 뿐입니다.


미사에 특별 지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미사는 항상 공동체 전체를 위한 미사입니다.

다만 개인 지향을 첨가할 뿐입니다.

미사예물 액수는 정해진 규정이 없습니다. 정성이면 됩니다.

미사예물은 사제 개인이 받는 돈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바치는 봉헌금이고 교구에 납부해야 할 공금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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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전에 절두산 성지에서의 미사때 인상 깊었던 일이 바로 그 호명입니다. 그곳은 대부분 특정한 지향을 위해 미사를 오시는 분이 많아서 인지, 교육이 있어서 참석한 낮 3시 미사였는데, 지향자가 건 30명은 된듯합니다. 그런데 신부님께서 미사전에 정성껏 다 호명하시더군요. 처음에는 미사 길어지네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미사는 공동체가 봉헌하고 거기에 참례하는 모두가 한마은로 바치는 것이다 생각하면 그 이름을 속으로 따라 되뇌이며 같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왠지 형식화 된 미사지향에 생명이 불어 넣어지는듯 했습니다.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이를 대하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서 그 의미는 달라지지 않을까요. 뭐든 좋으네 나쁘네, 장점이네 단점이네, 상식적으로 어떠네 하면서 따지기로 들면 그 알맹이가 없어져 버립니다. 호명을 하면 하는데로,, 그분을 위해 한번 더 기도하고,  써서 붙이면 붙이는데로, 정성을 다해 미사를 바친다면 그 의미는 다 같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윈칙이나 규칙은 어쩌면 사람의 편익을 우선으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그 알맹이가 정작 뭐였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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